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WINNER

2008
임상아

PROFILE

디자이너 임상아의 이름은 고향 한국에서는 노래, 연기, 춤 등 다방면에서 재능을 발휘했던 엔터테이너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. 연예인으로 활동하면서 직접 의상을 만들어 입고 스타일을 연출해낼 만큼 탁월한 감각을 지니고 있었던 그녀는 몇 차례 베스트드레서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.

90년대 후반 뉴욕으로 이주하여 파슨스(Parsons)에서 패션 마케팅과 디자인을 수료한 후 패션산업의 구조와 생리를 바닥부터 체험하기 위하여 스타일리스트 빅토리아 바틀렛(Victoria Bartlett)과 리사 본 와이즈(Lisa Von Weise)의 어시스턴트로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하였습니다. 그 동안 그녀는 자신과 같은 활발한 활동을 하는 여성이 출퇴근뿐 아니라 사교 모임이나 출장에 필요하겠다고 느꼈던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핸드백을 직접 만들기로 결심하고 오랜 준비를 거쳐 2006년 첫 컬렉션을 선보였습니다.

디자이너와 주변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이 자연스럽게 반영된 핸드백은 미국뿐 아니라 일본, 유럽, 러시아, 사우디 등의 젊은 여성들로부터 즉각적인 호응을 얻었습니다. 상아 핸드백은 또한 키이라 나이틀리, 린지 로한, 미샤 바튼 등 할리우드 스타들의 레드 카펫 동반자로 등장하며 TV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.

DESIGN

상아 핸드백의 아름다움은 견고한 소재, 독특한 컬러 감각, 그리고 지극히 단순화된 실루엣으로 압축하여 설명할 수 있습니다. 뉴욕 현대 미술의 우아하면서도 절제된 구성미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은 그녀는 조화롭게 다져진 자신의 미적 감각을 악어, 타조, 뱀피 등 신비로운 매력을 지닌 독특한 소재에 투영하여 모던하고 대담한 컬렉션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. 또 바닥이나 안감 등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부분에 더 많이 기울인 특별한 정성으로 핸드백 주인과의 은밀한 소통을 시도하고 있습니다. 상아의 핸드백은 여성의 일상을 아름답게 장식해주는, 손에 들고 다니는 보석과 같습니다.

2008 S/S COLLECTI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