비교적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‘두려움 없는 사자’ 박고은은 1972년 태생으로 서울대학교에서 의상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. 파리의상조합학교(Chambre Sydicale de la Couture Parisienne)에서 공부하고 오트 쿠튀르 메종(Haute-Couture maisons)에서 일하면서 그녀만의 독특한 쿠튀르 감성을 익혔습니다. 밀라노에서 Giorgio Armani 남성복 디자이너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커리어의 초석을 다졌습니다.
뉴욕 Donna Karan 에서 여성복 및 남성복 컬렉션을 디자인하며 다양한 디자인 능력을 증명함과 동시에 커리어를 활짝 꽃피웠습니다. 2004년 여름 밀라노에 자신의 디자인 회사 Factory of Faith를 설립, Forme 3’3204322896라는 첫 브랜드를 론칭했습니다
Forme 3’3204322896은 Helvetica-Fraction 서체의 서수기표로 ‘d’expression’을 의미합니다. 이 브랜드명은 패션을 통해 사람들의 다양한 표현 형태를 창조하고자 하는 그녀의 디자인 철학을 표현합니다. 박고은은 심미적이기만 한 아름다움을 훨씬 초월합니다. Forme 3’3204322896을 통하여 자유와 독립을 갈망하는 승화된 아름다움을 표현합니다. Forme 3’3204322896은 다양한 표현을 통해 완전한 삶을 추구하며, 옷 뒤에 숨어있는 작은 시를 발견하는 모험적인 사람들을 위한 옷입니다. 박고은은 최고의 테일러링과 엄격하게 구조화된 옷 만들기를 추구하며, 실험적인 소재의 옷을 많이 만듭니다. 장인정신에 도전하며 새로운 디자인을 개발합니다. 패션 명품보다는 잘 만들어진 옷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 그녀의 철학입니다. 그녀의 옷은 무사의 영혼을 표현하는 우아한 갑옷과 같습니다.